욕실 실리콘 곰팡이, 제거제로 될까 재시공해야 할까? 현장 37건으로 본 판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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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곰팡이가 실리콘 표면에만 있으면 제거제로 되고, 실리콘 속까지 스며들었으면 재시공해야 해요. 현장에 연락하는 고객 대부분이 “직접 여러 번 청소해 봤는데 안 지워진다”고 해요. 실리콘이 오래되면 표면에 미세한 틈이 생기고, 곰팡이가 그 안으로 파고들기 때문이에요.

좋은 소식은 실리콘 재시공은 셀프로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다만 실패하는 이유가 거의 하나로 정해져 있어요. 이 글은 집요한수리·집수리고반장이 다녀온 욕실 실리콘·줄눈 현장 37건의 기록을 바탕으로 정리했어요.

실리콘 재시공셀프 가능 (기존 실리콘을 완전히 걷어내는 게 조건)
줄눈부분 보수는 셀프, 욕실 전체 재시공은 업체 추천
욕실 실리콘 수명약 3~5년 (현장 기사님 기준)
현장 작업 시간실리콘 재시공 1~3시간, 줄눈 재시공 2명이 약 2시간
비용 (참고)셀프 재료값 2만~3만 원 / 업체 실리콘 재시공 3만~12만 원, 욕실 바닥 줄눈 약 10만 원부터
집수리 현장 기록(욕실 실리콘·줄눈 37건, 2024~2026) 기준
욕조와 벽 사이 실리콘이 검은 곰팡이로 변한 모습
욕조 테두리 실리콘이 까맣게 변한 현장. 고객이 “너무 오래돼서 손을 쓸 수 없다”며 연락한 경우예요 (사진: 집수리고반장 현장, 서울 송파)

제거제로 될까? 먼저 이렇게 확인해요

곰팡이 제거제(젤 타입이 편해요)를 검은 부분에 두껍게 바르고, 마르지 않게 랩을 덮어 몇 시간 둔 뒤 물로 헹궈보세요. 결과에 따라 갈 길이 나뉘어요.

상태판단이유
제거제 후 하얗게 돌아옴제거제로 해결곰팡이가 표면에만 있었던 경우
옅어졌지만 검은 줄·점이 남음재시공실리콘 속까지 곰팡이가 파고든 상태. 몇 번을 해도 다시 올라와요
실리콘이 갈라지거나 들떠 틈이 보임재시공 (빨리)틈으로 물이 들어가 욕조 아래 자재에 곰팡이가 피고, 심하면 아래층 누수로 이어져요
딱딱하게 굳고 누렇게 변함, 5년 이상재시공수명이 지나 접착력과 방수력이 떨어진 상태
타일 사이 줄눈이 깨지거나 빠짐줄눈 보수실리콘과 다른 작업이에요 (아래에서 설명)
세면대와 벽 사이 실리콘에 핀 곰팡이
세면대 뒤쪽 실리콘. 물이 고이는 자리라 곰팡이가 먼저 생겨요 (사진: 집수리고반장 현장, 서울 송파)

곰팡이가 자꾸 다시 생기는 이유

  • 습기 + 세제 찌꺼기 + 환기 부족: 곰팡이가 좋아하는 조건이 욕실에 다 모여 있어요
  • 일반 실리콘 사용: 처음 시공할 때 욕실용 항균(곰팡이 방지) 실리콘이 아닌 일반 실리콘을 쓰면 훨씬 빨리 오염돼요
  • 수명: 욕실 실리콘은 3~5년이 지나면 굳고 미세하게 갈라져요
  • 환풍기 고장: 샤워 후 습기가 빠지지 않으면 아무리 바꿔도 다시 생겨요. 환풍기가 의심되면 화장실 환풍기 점검법을 먼저 보세요

실리콘 셀프 재시공 순서

현장 기사님들이 셀프 실패 원인으로 똑같이 꼽는 게 있어요. “기존 실리콘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덧바르면 곰팡이가 다시 올라온다”, “잔여물이 남아 몇 달 만에 다시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1단계가 가장 중요해요.

1. 기존 실리콘 완전히 걷어내기

커터칼로 실리콘 양쪽 가장자리를 따라 칼집을 낸 뒤, 끝을 잡고 길게 뜯어내요. 남은 얇은 막은 스크래퍼(헤라)로 긁어내요. 눈에 잘 안 보이는 잔여물까지 걷어내야 새 실리콘이 붙어요. 욕조나 타일에 흠집이 나지 않게 칼날을 눕혀서 쓰세요.

욕실에서 뜯어낸 오래된 실리콘 조각 더미
욕실 한 현장에서 걷어낸 옛 실리콘. 잔여물까지 이만큼 나와야 제대로 걷어낸 거예요 (사진: 집요한수리 현장, 서울 구로)

2. 남은 곰팡이 살균 → 완전히 말리기

실리콘을 뗀 자리에 곰팡이 제거제를 발라 살균하고 물로 닦아내요. 그다음 완전히 말려야 해요. 젖은 상태에서 실리콘을 쏘면 안쪽에 습기가 갇혀 곰팡이가 금방 다시 생겨요. 환풍기를 켜고 반나절 이상 말리는 게 좋아요.

3. 마스킹 테이프 붙이기

실리콘이 들어갈 자리 양쪽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요. 초보자가 깔끔한 선을 내는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4. 욕실용 항균 실리콘을 일정하게 쏘고 눌러 마감

실리콘건으로 일정한 속도로 쏜 뒤, 마감 도구(또는 물 묻힌 손가락)로 한 번에 눌러 펴요. 눌러주면 틈 안쪽까지 실리콘이 채워지고 부착력이 좋아져요. 반드시 욕실용 항균(곰팡이 방지) 실리콘을 쓰세요.

5. 테이프 떼고, 굳을 때까지 물 쓰지 않기

실리콘이 굳기 전에 테이프를 바로 떼요. 그리고 제품에 적힌 경화 시간(보통 하루 정도) 동안은 샤워나 물 사용을 피하세요. 덜 굳은 상태에서 물이 닿으면 들뜨고 곰팡이가 빨리 생겨요.

실리콘을 새로 시공해 깨끗해진 욕조 테두리
재시공을 마친 욕조 테두리 (사진: 집수리고반장 현장, 서울 송파)

줄눈은 다르게 생각해야 해요

타일과 타일 사이를 메운 줄눈은 실리콘과 재료도, 작업도 달라요. 줄눈은 물이 타일 아래로 스며드는 걸 막는 1차 방수 역할을 해요. 깨지거나 빠진 채로 두면 타일이 들뜨고 아래층 누수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상황판단
몇 군데 줄눈이 빠지거나 깨짐셀프 보수 가능: 시중 줄눈 보수제로 빈 곳만 채움
바닥 전체가 변색·곰팡이, 줄눈이 군데군데 비어 있음업체 추천: 기존 줄눈을 전부 걷어내고 새로 채워야 함
예전에 셀프로 덧바른 줄눈이 들뜨고 떨어짐업체 추천: 덧바른 층까지 모두 제거해야 함

실제로 이런 현장이 있었어요. 고객이 예전에 줄눈을 셀프로 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지고, 백시멘트는 아예 떨어져 나가고, 사이사이 곰팡이도 심각”했어요. 원인은 오래된 줄눈 위에 새 줄눈을 덧바른 것이었어요. 기사님 말로는 덧바르면 “수명이 굉장히 짧아진다”고 해요. 실리콘과 똑같이, 줄눈도 기존 것을 완전히 걷어내는 게 핵심이에요.

전용 공구와 집진기로 욕실 바닥의 오래된 줄눈을 걷어내는 모습
전체 재시공은 전용 공구로 기존 줄눈을 모두 걷어내는 것부터 시작해요. 셀프로는 어려운 부분이에요 (사진: 집수리고반장 현장)
타일 사이에 새 줄눈재를 채우는 작업
새 줄눈재를 타일 사이에 꼼꼼히 채우는 과정 (사진: 집수리고반장 현장)
줄눈 재시공을 마친 깨끗한 욕실 바닥 타일
재시공을 마친 바닥. 기사님 2명이 약 2시간 걸리는 작업이에요 (사진: 집수리고반장 현장)

준비물

  • 곰팡이 제거제 (젤 타입) + 랩: 제거제로 될지 판별하고, 재시공 전 살균할 때
  • 욕실용 항균 실리콘 + 실리콘건
  • 커터칼, 스크래퍼(헤라): 기존 실리콘 걷어낼 때
  • 마스킹 테이프, 실리콘 마감 도구
  • 줄눈 부분 보수라면 줄눈 보수제
  • 고무장갑, 환기 (제거제는 냄새가 강해요)

업체 비용은 얼마나 들까?

실리콘·줄눈은 작업 범위에 따라 금액 차이가 커요. 모서리 한 줄인지, 욕조 둘레 전체인지, 바닥 줄눈까지인지에 따라 달라지니 견적을 받을 때 범위를 꼭 정확히 말해야 해요.

구분금액내용
셀프 재료값약 2만~3만 원곰팡이 제거제 3천~1.3만 원, 욕실 실리콘 3천~1.4만 원, 줄눈 보수제 5천~1.4만 원 (쿠팡 상위 10개, 광고 제외)
실리콘 재시공 (실제 사례)3.2만~12.1만 원샤워실 모서리 한 줄 3.2만 원(40분) ~ 샤워부스 문틀·바닥 이음부 12.1만 원(약 2시간)
줄눈 부분 보수 (실제 사례)5.5만 원샤워부스 앞 바닥 일부, 약 20분
욕실 바닥 줄눈 시공 (실제 사례)13만 원화장실 바닥 전체, 약 2시간
줄눈 업체 가격표바닥 10만 원 / 벽면 25만~30만 원욕실 1개 기준. 신축 아파트 기준이라 살고 있는 집은 추가 요금이 붙어요
2026년 10월 확인. 실제 사례는 서울 강남·서초·강동 지역, VAT 포함

전문가 매칭 플랫폼의 평균(줄눈 시공 40만 원, 코킹 25만 원)은 집 전체 줄눈이나 창틀·외벽 코킹까지 섞인 숫자라 욕실 하나만 놓고 보면 위 범위가 더 현실적이에요.

셀프와 업체의 차이가 실리콘은 수만 원, 줄눈 전체는 10만 원 이상이에요. 그래서 실리콘은 셀프로 해볼 만하고, 줄눈 전체는 맡기는 게 낫다는 앞의 판단과도 맞아요.

출처: 홈코 시공 사례, 거미줄눈 가격표, 타일엔줄눈 가격표, 숨고 줄눈 시공 가격 정보, 쿠팡 검색 결과 (모두 2026-10-03 확인)

다시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법

  • 샤워 후 물기 제거: 실리콘·줄눈 위 물기를 스퀴지나 마른 수건으로 한 번 훑기
  • 환풍기 30분 이상 켜두기
  • 세제 거품은 꼭 헹구기: 세제 찌꺼기가 곰팡이 먹이가 돼요
  • 2~3개월에 한 번 실리콘 상태 확인. 갈라짐·들뜸이 보이면 그 부분만 빨리 손보기

정리

  • 제거제를 발라보고 하얗게 돌아오면 제거제로 해결, 검은 줄이 남으면 재시공
  • 실리콘 재시공은 셀프 가능. 성공 조건은 기존 실리콘을 완전히 걷어내고, 완전히 말린 뒤, 항균 실리콘
  • 줄눈은 부분 보수만 셀프, 전체 재시공은 업체
  • 비용은 셀프 2만~3만 원, 업체 실리콘 재시공 3만~12만 원, 욕실 바닥 줄눈 약 10만 원부터

직접 하기 어렵다면 이 글의 현장 사례를 제공한 업체에 욕실 사진을 보내 상담받을 수 있어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제품은 리뷰 수와 평점을 기준으로 골랐고, 가격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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